6시 땡, 오늘도 하루 업무를 마치고 만원 버스와 지하철에 지친 몸을 싣고 집으로 향합니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생각 할 겨를도 없이 혼자 애를 봐주시는 부모님과 엄마, 아빠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생각에 걸음을 재촉합니다.

핸드폰으로 아이 사진을 보면서 어느덧 집에 도착합니다.

장난감으로 난장판이 되어 있는 거실과 먹다 남은 이유식 흔적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오늘 하루도 치열했던 전쟁터 현장입니다.

안방 문을 살짝 열어보니,아내와 아이가 곤히 자고 있습니다.

밥은 제대로 먹었는지,아프지 않고 잘 놀았는지 걱정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아내도 많이 지쳐 보입니다.사실 몇일 전부터 이유식을 만든다고 밤잠 설쳤었거든요.

이유식 만들 시간에 좀 더 잠을 잤더라면......